[책] 동물과의 대화 / 대화보다는 번역에 가깝지만 읽어볼만한 책

제목 : 동물과의 대화 (자폐를 극복한 동물학자, 템플 그랜딘의)
저자 : 템플 그랜딘, 캐서린 존슨
역자 : 권도승

2019년 말, 일하는 곳에서 반려백과를 위해 읽고 정리했던 글입니다.😀
전체를 읽진 못했고 앞에서부터 약 250페이지 정도만 읽은 내용입니다.



<동물과의 대화> 책 소개 https://www.sciencetimes.co.kr/?news=동물과의-대화

저자가 동물과 보낸 40년의 세월을 적은 책.

자폐증을 가진 사람은 동물이 생각하는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고, 사람이 생각하는 방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자폐증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통하는 중간 정차역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저자와 같은 자폐증 환자는 사람들에게 동물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말할 수 있다.
저자는 30년간 육류 산업에 종사하며, 동물들에게 고통을 덜 주는 도축설비를 고안했다.


동물의 관점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중요하다.

동물을 의인화하는데 반대한다.

론 킬고어(심리학자, 동물 행동학자) - 애완용 사자를 기르는 사람이 사자를 비행기에 적재했을 때의 이야기

사자를 여행 중 안락하게 해주기 위해 베개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고, 사람에게 주듯이 사자에게 배게를 주었지만, 사자는 베개를 먹어 치웠고, 죽어 버렸다. '의인화하지 마라, 동물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다.'
(여기서 저자는, 어쨋든 사자는 베개를 원치 않고, 몸을 기댈 수 있는 부드러운 가령 나뭇잎과 풀을 원했다고 생각함)

동물이 보는 방식대로 바라보기: 시각적 환경

  • 저자가 시각적인 사고자라고 하는 것은 건축 도면이나 통제 시스템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머릿속의 사고 과정에 오직 그림만 들어 있을 뿐 단어라고는 하나도 없기 때문.
  • 동물은 자신이 보는 것에 의해 조절된다. 동물도 시각적인 사고자.
  • 저자는 동물과 같은 눈높이에서 동물이 보는 것을 보았고, 동물을 이해할 수 있었다.
  • 동물들은 명암 대비 (잠시 눈을 멀게 하는 경험)을 좋아하지 않는다.

환경이 동물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려면 동물이 무엇을 보는가를 살펴봐야한다.

좁은 통로를 통과하려면 사다리를 지나야 하는데, 동물들은 단지 사다리의 색깔이 황색이라서 지나가지 않으려고 했다. 사다리를 회색으로 칠하자 만사가 잘풀림(동물들이 잘 지나감)

사람/동물은 어떻게 세상을 보는가?

'우리 가운데 고릴라'실험에서 사람은 집중하는 것만 본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부주의 맹점
동물과 자폐인은 사물에 대한 자신의 개념을 보지 못한다. 보이는 그대로만 볼 뿐. 따라서 세상을 이루는 작은 것 하나하나를 본다.
그러나 정상인들의 눈에는 그 작은 것 하나하나가 흐릿하게 하나가 되어 일반화된 개념의 세계로 보인다.
동물은 사람이 보지 못하는 세밀한 것을 본다. (미세 지향적)

동물들이 두려워하는 것 : 그림자, 명암차이, 반짝이는 것, 공기중의 쇳소리, 담에 걸린 옷가지 등
(인간기준에서)사소한 것 하나하나 때문에 동물들이 도축장 안의 보정틀(행동이 억제되고 편안하게 만드는?)로 가지 않으려 한다.

사람과 동물의 시각 차이

대부분의 동물은 전방향의 시각을 가졌다. (말, 양, 소는 자신들의 머리 뒤를 쳐다볼 수 있다)


사람들은 어떻게 동물의 정서를 바꾸는가? 선택압력

사람이 가한 우연한 선택의 압력 때문에, 성격이 바뀜
돼지의 무게를 잴 때, 저울이 불안정해서 심하게 움직이는 돼지들의 무게를 정확히 측정하지 못했다. 움직이는 돼지들은 걸러 냈고, 이 과정에서 돼지들이 온순하게 되었다고 저자는 확신함

동물은 양가감정이 없다.

  • 사람과 동물이 부분적으로 같은 중심 감정을 공유함
  • 사람이나 동물이나 새끼를 보호한다.
  • 하지만 동물은 사람처럼 복합적인 감정이 없다. (그래서 좋아하면 좋아하는 걸로 끝 → 개가 주인에게 충직)
  • 동물이 강한 감정을 느낄 때는 대개 급작스러운 천둥 같은 것. 그들은 흥분하다가 다시 진정된다.
  • 동물은 방어기제가 없다.

네 가지 핵심 정서

네 가지 정서
분노 / 먹이를 좇는 강한 욕구 / 공포 / 호기심,흥미, 기대감

네 가지 사회적 감정
성과 욕정 / 분리 불안(엄마와 아이) / 우정, 사랑, 상실 / 놀이와 난동


호기심

모든 포유류와 조류는 호기심이 있으며, 주변 환경에 관심이 있다. 그리고 진짜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신기함 추구(동물이 새로운 것을 만지고 탐색하고 반응하려는 욕구)는 아마도 동물의 호기심과 같은 것이라고 여겨짐.

동물의 사랑

동물은 친구들과 낯선 존재를 구분한다.

동물의 친구와 동물의 복지

동물도 우리처럼 핵심 감정을 가지고 있다.
  • 새끼를 사랑함
  • 거의 모든 동물이 약간 우정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 고양이와 개라면 사람과의 사회적 접촉 기회를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


동물들의 공격성, 사냥습성, 놀이(사실은 사냥) 등등에 대한 내용이 중간에 있는데 생략하고

통증과 고통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자신의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잘 안다고 생가한다. 예) 음식, 안전, 유대관계 등
그렇지만 중요한 것을 빼먹고 있다.. 그것은 바로 반려동물이 하는 일! (원래목적)
예) 보더콜리라면 보더콜리는 레저 목적이 아니라 일거리에 미치는 개다.

동물은 아픔을 숨긴다. 물고기도 고통을 느낀다.

전두엽 이론 (앞에서 나오는데, 전두엽때문에 통증을 덜 느낀다..? 잘 기억이 안난다 ㅠ)



이렇게까지 약 250페이지 정도 읽었을 때 나온 내용 중에서 뽑은 것입니다.


아쉬운점

은 여기서 나오는 동물이 우리가 흔히 마주치는 반려동물(개, 고양이)가 아니라 가축(소, 돼지)에 해당한다는 점.. 개나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반려동물이라기보다는 동물1인 느낌!

따라서 제목만 보고 동물과 소통하고 이해하는 "대화"적인 면에 기대를 했는데 (저자가 자폐인이기 때문에 동물과 진짜로 대화를 할 수 있을줄 알았다. 대화까진 아니더라도 마음이 통하는 사이) 읽고나니 일방적으로 동물의 시각에서 생각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것.

원제목이 Animals in Translation이다. 한국어제목은 '동물과의 대화'이지만 실제로는 번역? 이 맞는 듯..

축사에서 일했다면 대단한 인사이트가 됐을 것 같은 책이다. (실제로 저자가 고안한 방법을 쉽게 가축들을 다룰 수 있었음) 하지만 난 가축이 아닌 반려동물에 관심이 있어서 실패한 주제😢다.
들인 시간도 있고 새로하자니 시간이 없고 동물이긴 하니까 일단 이렇게 하겠음


원래 2주에 걸쳐서 끝까지 읽을 예정이었으나, 내용이 원하던 방향과 살짝 안맞아서 그만읽기로 결정!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읽는걸로...


동물과 대화하려면(이해하려면) 의인화 하지 말고, 그들의 시선에서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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